우근민 제주지사, 30일 4·3행사로 이임식 대체하고 제주도청 떠나

우근민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행불자묘역, 평화공원 3단계 예정부지, 그리고 평화기념관 등을 둘러본 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인근에 위치한 오등동 죽성마을에서 ‘4·3 잃어버린 마을’ 표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어 유족회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언론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근민 지사께서 세월호 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및 지역경제의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별도의 이임식을 하지 않고, 민선 3기와 5기 도정에서 공약으로 추진하였던 「지속적인 4·3 해결」에 대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미에서 잃어버린마을 표석 제막식 등 4․3행사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3년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의 화합을 도모하여 실질적으로 화해와 상생을 통한 도민대통합을 이루어냄으로써 66년 동안 이어진 4·3의 응어리를 해소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오후에 재임중 제주의 문화융성 추진 의지를 강조한다는 의미를 담아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창렬 화백 기증작품 특별전을 관람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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