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최근 제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절차상 문제와 각종 의혹 해결후 추진, 드림타워 건립은 재검토,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은 당초 목적에 맞도록 의료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새도정준비위의 주문을 원희룡 도정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원희룡 새도정준비위 사무실(옛 KBS제주총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부터 11개분과 137명을 선임하고 추려낸 123건의 정책을 민선 6기 도정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구범 새도정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은 후보간 협력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하며, 위원장의 책무는 도정의 순조로운 인수와 공직사회의 안정 및 연속성 등을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책무를 실현했다”며 “이번 새도정준비위원회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 후보의 정책 등을 잘 정리해서 123개의 정책 아이템을 제안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근민 지사와 김태환 전 지사, 저까지 포함해 세 사람이 제주도지사를 했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작은 역할이라도 한다면 준비위원장이 아니었나겠나 보람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신구범 준비위원장은 “이번 6.4지방선거는 변화와 통합을 바라는 선거였다”며 “준비위원회가 제안한 정책들이 도민들이 원하는 ‘변화, 통합’에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6개위원회 11개 분과로 구성된 새도정준비위원회는 분과별로 많은 논의와 여론수렴을 거쳐 총 293건의 검토정책중 123건을 구체적 정책제안 사항으로 구성했다. 제안된 정책은 전문가 자문과 토론회, 분과별 논의 등의 과정을 거쳤다.
위원회별 활동 내용을 보면 기획조정위원회는 도정 주요 현안보고회를 비롯 제1차 토론회(제주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정 거버넌스), 제2차 토론회(민선 6기 도민과 함께 하는 협치 토론회), 준비위원회 전체 스터디(생활 공공성 시대와 지역주권 운동의 논리)를 개최했다.
국제자유도시위원회는 부동산투자영주권 제도와 투자진흥지구 제도 개선을 비롯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검토, 외국인 면세점 인허가권의 제주도 이양 등 운영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또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 제주관광서비스 품질 관리센터 설치 등을 새도정에 제안하기로 했다.

또 버스와 택시의 상생과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공항 인프라 조기 확충, 자원순환형 쓰레기 처리 시스템 조기 구축 등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이밖에 객관적 검증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 및 평가 시스템 구축, 도지사 관사의 도민 환원, 제주형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평생학습 추진체제 재정립 등을 건의했다.
도정준비2위원회는 중소기업 지원 집중화를 위한 기업지원국 신설, 용암해수산업단지 확장, 화장품 마을 조성, 항노화산업 육성 적극 추진 등을 제시했다. 삼다수 물류회사 설립 검토, 사회적경제 시범도시 조성 등도 건의했다.
도민통합위원회는 도민과 정당, 도의회 등이 참여하는 협치위원회 설치, 행정시장 권한 강화, 주민참여예산제 제도 강화, 글로벌 제주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 4․3평화공원을 평화의 성지로 완성, 생존 희생자 및 유족 지원 확대, 강정마을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강정주민 무상 종합건강검진 조속 실시, 매일환경감시단 구성 등을 건의했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이날 제안된 정책들은 민선 6기의 도정방향을 제시하고, 원희룡 당선인의 도정 운영에 참고가 될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이들 정책들이 향후 민선6기 공약실천위원회가 확정할 세부공약실천계획 수립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이날 제안 정책을 비롯 당선인의 마을투어 등 활동상황, 언론보도 내용 등을 종합해 7월중 종합적인 활동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