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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교사들이 함께하는 타운홀미팅’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교사들이 함께하는 타운홀미팅’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06.24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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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이들 흥미 고려한 교육으로…교보재 개선 및 교사 업무경감 요구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제주희망교육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재보, 이하 준비위원회)’가 24일 각급 학교 교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타운홀미팅’을 갖고, 제주교육 현안과 추진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준비위원회 분과인 ‘제주희망교육소통위원회(분과위원장 정민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타운홀미팅은 총 3개의 주제에 대한 즉석투표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주제는 △제주도 교육현안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방안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방안이다.

제1토론주제인 ‘제주도 교육현안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3개의 대안을 놓고 무인투표기를 이용한 즉석 투표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3개의 대안(△작은학교 살리기(아이들이 가고싶은 학교 만들기) △현행 좋은학교(제주형자율학교) 운영 현실 및 혁신학교 도입 방안 △현행 고입제도 문제점 및 바람직한 고교체제 개편 방안) 중에서 가장 시급히 시행돼야 할 것을 골라 투표했다.

투표 결과 ‘현행 좋은학교(제주형자율학교) 운영 현실 및 혁신학교 도입 방안’이 가장 많은 109표가 나왔다. 다음으로 ‘현행 고입제도 문제점 및 바람직한 고교체제 개편 방안’이 59표 나왔다. ‘작은학교 살리기’는 31표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2‧3주제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해지지 위한 방안’ 및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방안’에 대한 테이블별 토론과 즉석 투표가 진행됐다.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토론 및 투표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교육 및 교보재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학생들에게 학력경쟁이 아니라 놀 수 있고 쉴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다양한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교과목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한 실적을 요구하는 현행 학교평가를 폐지하고, 제학력평가 등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학력평가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하게 하는 방안에는 ‘행정실무사 배치’ 등을 통한 ‘교사업무 경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참석자는 “가르치는 일이 감동이 되도록 해달라”며 “승진과 실적이 전부가 아니”라며 현행 교육문화에 일침을 놨다.

이석문 당선인은 “지금까지 정부가 요구하는 각종 업무에 대해 교육청은 더 많은 요구를 덧붙여 과도하게 만들었다”며 “이를 학교현장에 내려보내니 교사들이 부담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이제는 덜어내겠다. 앞으로 교육감이 자율권을 발휘해 교육부가 요구하는 각종 업무에서 적어도 10% 정도 줄일 것”이라며 “교육지원청, 교장들도 교육청의 업무를 줄이도록 자율권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업무를 덜어낸 자리에 교사들이 아이들과 사랑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정실무사 배치와 현행 학교평가 폐지 등도 근본적으로 고민해 진정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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