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당선인은 이날 하례 2리를 시작으로 신례 1.2리, 위미 1.2.3리, 남원 1.2리, 한남리, 의귀리, 수망리 등 17개 마을을 잇따라 방문했다. 신흥 2리 동백마을 방앗간을 현장방문하기도 했다.
하례1리에 방문하자 주민들은 “선거전과 선거 후에도 보고 엊그제 행사 때도 자주 봐서 마치 당선인이 이웃같이 친근한 느낌이 들고 말할 때 어려운 느낌이 안든다”며 환영했다. 원 당선인은 “이제 시대가 그렇게 됐다. 도지사라는 자리는 높으면 절대 안되는 자리”라고 화답했다.
하례 2리의 한 주민은 “당선인이 오셔서 참다 참다 이제야 말하는데 도청 국과장 있는 마을은 바로바로 발전되는데 우리 마을은 (국과장이) 없어서 발전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며 “여기 출신 공무원들은 승진조차 안되고 있으니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당선인은 “언제까지 마을이 행정에 손을 벌릴수 없는 문제이고 도지사도 주머니에서 예산을 바로 꺼내서 지원할수 없을 것”이라며 “마을은 자립이 중요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마을간 부익부 빈익빈이 해소될수 있게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읍 지역 주민들은 감귤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집중 제기했다. 하례 2리 장수익 이장은 “감귤축제와 감귤 체험마을 등을 추진하려고 행정에 신청했는데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고, 신례1리 주민 김종석씨(56)는 “감귤하우스 면세유와 자재값 부담이 상당히 크고, 가뭄시 농촌용수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원 당선인은 “있는 마을이 더 잘되려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 보다 없는 마을이 정말 시급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마을회관앞 월파 피해 방지, 학교살리기 지원, 도로보수 및 확장, 마을회관 신축 지원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