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주)효성, 산학협력으로 전문인력 키운다
제주대-(주)효성, 산학협력으로 전문인력 키운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06.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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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는 (주)효성이 지난 20일 미래 전력 신기술 분야의 핵심 설비인 1MVA 스태콤(STATCOM)을 대학에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증으로 효성은 제주대와 긴밀한 산학협력으로 미래전력신기술인 스태콤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스태콤은 송전 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전력품질을 안정화하는 설비로,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과 더불어 미래 전력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 기증한 1MVA 스태콤은 효성이 지난 2009년말부터 지난해 7월말까지 진행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것으로, 행원풍력단지에 적용해 실증운전을 완료했다.

실증운전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해 운전을 실시함으로써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효성의 이번 스태콤 기증으로 제주대는 전기공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태콤 운용 실습 과정을 새롭게 마련해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기증식에서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효성의 기증으로 제주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제주도가 국내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특성화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효성이 앞으로 스태콤, HVDC 등 미래전력신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기증이 제주대의 관련 분야 교육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효성은 제주대와 공동으로 제주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및 전력계통 안정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여기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유사한 많은 섬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1년에는 제주도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50MVA 스태콤 2기를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제주도와 공동으로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을 위해 ESS를 설치,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HVDC) = 전기송전방식의 하나로 고전압 직류로 전기를 전송하는 것을 말하며, 교류송전에 비해 전력손실이 적어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국내에서는 전남 해남과 제주도 간 약 100km 거리에 15만kW 용량의 해저케이블 2회선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 과잉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부족이 발생하면 송전해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때 출력을 안정화하는 데 쓰이며, 정전 등 비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한 핵심인프라로도 쓰인다.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 제주 가파도에 세계 최초로 조성한 태양광과 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만을 사용하는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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