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문 후보는 2일 오후 7시부터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앞 이석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비바람이 거센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이석문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많은 지지자들이 행사장에 운집했다.
유세는 제주대학교 강봉수 교수의 지지연설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사교육없는 모임 ‘들엄시민’ 회원 김아미씨의 지지연설이 열렸다. 이석문 후보는 5년전 학부모들과 함께 ‘들엄시민’을 꾸려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아미씨의 자녀 또한 들엄시민을 통해 사교육없이 성공적으로 영어를 익혔다.
이어 이석문 후보의 배우자인 송여옥 여사가 지지연설자로 올랐다. 송씨는 후보와 함께한 선거운동 과정을 떠올리며 담담하게 지지를 호소,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송여옥 여사는 “지금껏 걸어온 삶을 보면 이석문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정직하고 합리적인 교육을 하실 분”이라며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차기 제주교육의 수장으로 이석문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연단에 오른 이석문 후보는 “모든 제주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제주교육’을 열려고 한다”며 “그 문을 열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새로운 제주교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후보는 “제주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우리 아이들은 사실상 객관식 문제를 풀기위해 학교를 다닌다”며 “초등학교에서는 제학력평가로, 중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입시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 준비로 객관식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로인해 제주교육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전 잠재력을 소진해왔다”며 “현행 고입제도가 유지되는 구조로 인해 수업과 평가방식을 바꾸지 못해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대학 입학률이 낮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단순히 점수에 집착하는 단기적 성과에 머무르면 아이들의 100세 시대를 책임질 수 없다”며 “제주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조망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평교사 출신으로 오직 아이들 편에서 부모님, 선생님과 공감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벌어진 교육감 선거 과열양상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석문 후보는 “선거 막판에 이르면서 비방과 불공정 사례가 잇따르고 정치적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어떤 정치적 논쟁과 이전투구에 휩쓸리지 않고 끝까지 건강하고 깨끗한 선거, 정책으로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후보는 “(제가) 단일화해야 할 것은 오직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웃음”이라며 “진심과 소통, 희망이 숨 쉬는 모든 아이들이 함께 웃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