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도내 골프장 내장객 현황자료에 의하면, 2013년 1월 ~ 3월 기준, 도내 29개 골프장 이용객수는 34만1천명이었으나 금년에는 32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 방안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금년 3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및 외국인 골프관광객은 18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간 20만2천명 대비 7.4%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골프장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예정되었던 골프 예약 취소와 더불어, 봄철 제주 골프의 황금기인 4월과 5월 신규 예약 접수가 평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도내 골프장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2012년 기준, 인민일보에 의하면 중국의 골프인구는 450만명이며, 매년 30%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거대한 시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미국과 터키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중국 골프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에서도 “요우커”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내 골프장 인프라와 무사증, 직항노선을 적극 활용하여 중국 골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주관광공사 사장배 골프대회’ 상품을 개발,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인 골프관광객은 금년 5월까지 260여명이 제주를 방문하였고, 6월에도 3회에 걸쳐 250여명이 예정되었다. 이들은 대체로 3박4일 일정으로 도내에서 3회 이상, 전부 다른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어 골프장 경영난 해소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중국 전역의 아마추어 골프클럽 회장단과 절강성 출신의 상인회 회장단이 제주를 방문하였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함으로서, 이들에 의한 긍정적 구전효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참가자 중에는 골프 전문잡지와 언론 관계자도 포함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중국에 제주의 골프장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 위축된 일본 골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제주국제골프페스티벌’ 상품을 개발, 제주지역 골프관광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 툴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매년 7월에는 ‘제주국제골프페스티벌’이 개최된다는 내용을 인지, 골프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으며, 제주관광공사에서도 이에 맞춰 골프 라운딩 후 족욕과 요트체험, 힐링 음식과 산책 등 더욱 다양한 힐링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관광 영토확장의 한 축으로 해외 골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골프는 제주의 레저스포츠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로, 골프와 연계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장별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많은 외국인 골프관광객이 제주에서 힐링 골프를 즐기도록 함으로서 제주의 골프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시대적 흐름와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접근성 다양화를 위한 크루즈-골프, 개인의 건강을 중요시하는 의료-골프, 고품격 웨딩-골프, 기업 인센티브-골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제주의 골프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골프관광 목적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