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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스스로 빛이 나는 사람 되기
[기고]스스로 빛이 나는 사람 되기
  • 영주일보
  • 승인 2014.05.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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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제주시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

▲ 김용남 제주시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
옛날 옛적엔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이 있었다. 그 많던 담배피우는 호랑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담배 피우던 호랑이가 옛날이야기임을 증명하듯, 우리나라는 다양한 금연캠페인을 펼치면서 담배연기 없는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한창이다.

금연을 위한 규제 정책은 크게 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으로 나눌 수 있다. 가격정책은 금연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말 그대로 담배소비세, 건강증진부담금 등 제세 및 부담금 인상을 통한 규제방법이다. 하지만 세분화되고 복잡한 제세 및 부담금 체계에 따른 서로의 입장차이로 금연정책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정책이 금연에 실제적으로 기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담배 1갑당(2,500원 기준) 담배소비세 641원, 건강증진부담금 354원, 지방교육세 321원, 폐기물부담금 7원, 부가가치세 227원, 출고가 및 유통마진 950원을 차지한다. 담배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데 실제로 담배가격이 9년째 동결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는 담배가격 인하를 의미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입장 차이를 조율해 가며 담배가격 인상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비가격정책은 금연 환경조성을 통한 흡연율 감소 정책을 의미한다. 금연구역 확대, 흡연예방 및 금연 홍보, 답배 갑에 경고 문구 추가 및 포장 제한 등이 그 구체적 실천방법이다. 1986년 담배갑 경고문구 표기 및 담배광고 제한을 시작으로, 2002년 담배성분 중 타르와 니코틴 성분 공개, 2007년 발암성 물질에 대한 경고 문구를 표기하였다. 2012년에는 담배갑에 금연상담 전화번호(1544-9030)를 표기토록 하였는데 그 결과 상담전화가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흡연자 금연과 비흡연자 보호를 위해 PC방과 음식점을 포함한 공중이용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여 시행 중이다. 과거에는 사무실, 극장 등에서 실내흡연이 일상화 되었지만, 요새는 무분별하게 행해오던 실내흡연이 사라졌듯이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PC방, 식당, 사우나 등 공중이용시설에서도 금연문화가 정착화 될 것이다.

오는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금연의 날이다. 담배가격 인상, 금연구역의 확대 등으로 흡연하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으나, 금연을 실천하기는 점차 수월해지고 있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상담에서부터 금연 보조제 지원까지 모두 무료로 이루어지고 있다. 흡연은 주변사람에겐 간접흡연이 아닌 강제흡연이다. 본인의 아이나 조카가 옆에 있어도 강제흡연을 시킬 것인가? 아름다운 사람은 스스로를 빛나게 한다고 하였다. 스스로 빛이 나는 마음으로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소 금연클리닉(☎728-4059)을 방문하여 금연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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