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도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고 있었고 공무원들과 단체회원들이 합동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 홍보와 불법 배출된 쓰레기봉투를 뒤지며 단속을 실시했었는데 지금도 종량제가 시행되던 90년대 후반처럼 분리배출 홍보를 하며 불법투기 단속을 하고 있으니, 이게 진정 정상적인 것 인지?아니면 어디에서 잘 못된 것 인지?아이러니 하다.
쓰레기와 재활용품 수거 체계가 문전 앞 배출 방식에서 거점 수거방식인 클린하우스제도가 최초로 시행된 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여 지금은 모양은 다르지만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시설물이 되어버린 것도 한참이다.
이처럼 전국에서 앞 다투어 클린하우스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예전의 문전수거 방식보다 더 유익하고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되어서 인 듯한데,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이용하는 주민들이 호응을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아닌가 싶다.
지금, 도 전역에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종량제봉투 사용하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생활화를 외치고 있으며, 공무원과 자생단체, 주민들이 동원되어 클린하우스 분리수거함 정비와 불법투기 단속에 여념이 없다.
최근 우리 읍에서도 특단의 대책으로 기존 설치된 클린하우스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여 이설하거나 철거를 하는 등 재배치 조정을 하고 있으며, 마을 단위로 새마을부녀회·청년회 등 자생단체가 참여하는 “클린정비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클린하우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분리배출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청결히 유지 관리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관리책임제를 실시해 나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합교육과 마을 앰프를 이용하여 쓰레기 분리배출 안내방송을 매일 수시로 실시해 나가는 등 홍보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홍보와 클린하우스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지만 이와 더불어 규격봉투 사용하기, 종이박스는 접어서 배출하기, 캔·플라스틱·병류 등 재활용품은 종류별로 투명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하기 등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우리 지역의 클린하우스 청결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일부 시민들의 쓰레기 불법배출에 대한 비양심을 뒤로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클린하우스 제도가 전 국민·전 세계인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향상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