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방식 도당 부위원장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결론적으로 이번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 파문의 근본 원인은 강지용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의 독단과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의 불투명성 불공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강 위원장은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을 도와주기로 약속했던 특정인에게 지난달 4월 17일 제 3자를 통해 신청서류를 내지 말라고 종용하는 등 개인사당 처럼 독단적인 전횡을 일삼으며 사전내정설의 중심에 서 왔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강 위원장은 특히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관리위원 9명 가운데 7명을 측근으로 임용해 심사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배했다. 10가지 심사기준 가운데 당헌도를 10%만 반영하는 등 원칙과 투명성도 실종됐다”며 “당비납부, 봉사활동, 당직참여도, 총선, 대선, 선거활동, 책임 당원 입당실적 등 기여도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당선권에 배정되고,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칼바람을 맞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과 새누리당의 쇄신에 몸바쳐온 사람들이 밀려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 여기에 중앙당 인사의 외압설이 불거져 나오는 등 온갖 파행 속에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순위가 뒤바뀌는 사태에 이르면서 무원칙하고 불공정한 공천의 실상을 드러내고 말았다”날을 세웠다.
신방식 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비정상적인 관행과 비리에 대한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마당에 빚어진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 파행은 새누리당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에 먹칠을 하고, 이번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초래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 모든 책임이 강지용 위원장의 독단과 전횡에 있음을 새누리당 당원과 도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강 위원장에 대한 책임은 새누리당 도당 당원을 비롯한 도민들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되는 당 지도부에서 엄중히 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 파문의 희생자이기에 앞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파문은 새누리당 도당이 도민의 정당으로 사랑을 받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려면, 뼈를 깎는 자성과 혁신을 통해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시대적 과제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방식 부위원장은 “이제 참담함을 딛고 제주의 ‘삼무정신’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온 몸을 바칠 것이다. 그리고 도지사 및 도의원 필승 노력도 함께 할 것이다”며 “이와 함께 끊임없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환골탈태’로 새누리당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