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 고등학교 입시체제의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학교 정원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1970년대 30%에 불과했던 제주시 동지역의 인구가 최근에는 70%를 육박하고 있지만 일반고 선발비율은 52%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지난해의 경우 3078명 모집에 3270명이 응시, 5.9%인 192명은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 입학에 탈락해 전국에서 매우 높은 탈락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타시도의 경우 중학교 졸업생 대비 70~80%가 평준화고 입학 가능하나 제주는 53%만이 평준화고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평준화고 입학 경쟁률은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과중한 학습 부담으로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가계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찬 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선택의 다양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예․체능 특수목적고 설립과 평준화 지역 학교의 정원을 늘리고 동지역 가까운 일반계 고등학교를 평준화 지역 학교로 편입하는 등 다각화 모색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도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한 신중한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한 One-stop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또한 고교입시 폐지는 당장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으나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사회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대학입시 경쟁력 확보의 어려움을 낳을 수 있는 근시안적 대책으로 이러한 피상적 접근은 오히려 같은 결과를 되풀이하거나 학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때문에 시험의 형식은 유지하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누구보다 더 잘했다는 상대적 경쟁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자아실현을 위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 및 제도 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