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구범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사회가 도민주도성장과 개발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토종자본 조성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민의 예금은행 예금과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총액이 17조6456억원(2014년 2월), 제주도 GRDP 1.5배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10%를 토종자본 조성 자금으로 쓰자고 제안했다.
또한 삼다수 순이익금, 로또복권 수익배당금과 경말 레저세 등 타 시도에 없는 별도 수입원이 매년 2000억원 내외고, 제주도가 일반회계 예산 외에 운용하는 15개 특별회계 8730억원와 19개 기금 3730억원에는 상당한 규모의 예탁금과 예수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이렇게 조성한 자금의 일부를 유동화한다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거나 또는 자본시장통합법(약칭)으로 제주도 개발 펀드를 조성,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조성‧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조성된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제주도 생산기업이 필요한 물류‧판매회사, 항공‧해운 등 제주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업이나 신성장동력 기업을 인수‧경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후보는 “삼다수 300만톤 판매‧수출 및 통합물류센터 설립, 풍력발전, 자영업 신용보증재단 설립, 친환경 농수축산물 마케팅 전담 협동조합 설립, 구 탐라대학 인수, 관광여행업 협동조합 설립, 제주시 원도심 재생재단 설립, 4.3유족 공제조합 설립, 노인 협동조합 설립 등에 투자, 지원하여 제주도 GRDP 20조원과 연간 5000명 신규 고용창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