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원로들이 도지사 후보 합의추대 후 ‘제3후보 추대론’을 잠재우기위해 직접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원로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아픔의 치유와 진실규명 노력에 함께해야 할 정당이 선거를 둘러싼 갈등에 처해있는 모습을 보며 원로들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어려울 때 동지가 진정한 동지다. 당장의 어려움, 당장의 이해관계는 뒤로 밀어놓고 오로지 선당후사의 일념으로 큰 걸음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제주도당 원로들은 “국민들은 지난 3월 새정치민주연합 신당 찬당합의로 대선이후 무기력에 빠졌던 야권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정치를 보여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다”며 “제주도당은 신당 창당대회를 모두의 합심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도지사 후보들의 아름다운 경선을 추진해 오는 등 전국 어느 시.도당 보다도 매우 모범적인 모습으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측이 함께 모여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그런데 최근 도지사 예비후보 합의추대 결과에 대한 일부 당원들의 공개적인 비판 성명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제3후보 추대’와 같은 모습은 당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당 원로들은 “도의원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도 당의 아픈 모습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그 사정이 아무리 절박하고 절대적이라 하더라도 지금은 모두가 선당후사라는 네 글자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도의원 후보들도 어려운 조건일수록, 큰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통 큰 단결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도당 원로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은 60년 전통을 가진 민주당의 전사(前史)를 계승한 정당”이라며 “6.15 정상회담, 10.4 남북화해선언을 이끌어내며 민족화합의 기초를 이룩했고 제주4.3특별법을 제정해 아픈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기를 세운 정당이다. 이번에 여기에 더해진 새정치의 대의를 함께품고 간다면 이번 선거는 물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의 고지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당의 원로등 또한 당이 화합하고 일치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김태균 전 도당 위원장, 고성화 도당 실버위원장, 문인식 전 제주도당 노인위원회 부위원장, 김귀수 전 제주도당 노인위원회 감사 등 옛 민주당에서 2~30년 이상 오래 당 생활을 한 원로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