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는 서귀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채인숙)는 지난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위치한 ‘양춘선 식품’에서 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기관장 및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역특색 식문화체험을 위한 제주 푸른콩을 이용한 손두부 만들기'를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선 조리작업 전 개인위생관리 및 올바른 복장위생, 조리실 위생 수칙, 조리실 안전 수칙 등 위생・안전 교육과 제주 푸른콩을 이용해 만든 건강 먹거리를 소개하고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 체험하는 영양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 후 종합 만족도 평가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8점으로 나타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추후 센터에서 실시할 교육에 참여 의사를 묻는 문항에서도 100%가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맛 집들을 찾아가면서 먹어봤지만, 실제로 우리가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집에 두고 온 식구가 생각날 만큼 맛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매번 참여할 의향이 있다”, “인스턴트 음식에 많이 익숙해진 추세에 오늘처럼 전통적이고,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시간이 되었다” 등의 의견도 개진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양춘선씨는 “어렸을 때의 식습관은 커서도 크게 작용하고, 특히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접하게 되면 그 만큼 우리 몸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도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씩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교육이 위생적인 급식소 관리와 제주 지역산물인 푸른콩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문화적 의미를 알고,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한 먹거리 제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