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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니하오와 니하오마의 차이
[기고]니하오와 니하오마의 차이
  • 영주일보
  • 승인 2014.04.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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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은숙 제주시 주민복지과

▲ 부은숙 제주시 주민복지과
     

 

우리나라에서 “안녕하세요?”는 처음 만나서 건네는 인사말로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사이인데 오랜만에 만나서 그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물어볼 때 인사말로도 사용하고 있다.

중국어 인사말인 니하오(你好!)는 우리말로 “안녕!”에 해당되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인사말이다. 반면에 니하오마(你好吗?)는 이미 알고 있는 사이인데 간만에 만나서 그동안 잘 지냈니? 라는 아는 사람사이에 안부를 물어보는 인사말이다. 따라서 길에서 처음 만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사말로 니하오(你好)라고 해야 하는 데 니하오마(你好吗?)를 건네는 건 결례가 된다.

작년말 제주도 관광객 입도 현황을 보면 전체 관광객은 1,085만명이고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33만명으로 2012년 대비 12% 증가하였다. 외국인 관광객중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181만명으로 7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3월 외국인 관광객 현황 역시 전체 외국인 관광객 41만명중에서 중국 관광객 비중이 82%을 차지하고 있으며작년 3월 대비 66%가 증가되었다. 이래서 우리 주변에서 늘 중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작년 10월말부터 시행된 중국 여유법중 제주 관련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여행사의 초저가 관광상품 기획 및 쇼핑․옵션 강요 금지 둘째,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 임의 여행일정 변경 금지 세째, 가이드 및 인솔자의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료 요구 금지 네째, 가이드 및 인솔자의 임의 여행일정 변경 및 쇼핑․옵션 강요 금지 다섯째, 여행사의 가이드 또는 인솔자 무자격 업무활동 수행 금지로 그동안의 저가 관광 상품으로 중국관광객을 유입, 특정업체 쇼핑 관광 위주로 차액을 챙기던 관광부조리가 근절되리라 예상된다.

결국 중국여유법 제정은 관광시장 질서를 규범화하고 관광서비스를 개선하며 관광객과 관광산업 경영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하고 쌍방의 권리 및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여 대중의 관광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시행 초기에는 관광상품이 대체적으로 인상되리라 예상되는 데, 이는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된 것을 의미하고 그간의 초저가 중국 단체 관광객에서 앞으로의 관광 추세는 개별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제주가 관광산업으로 세계 경쟁력을 갖추려면 지금의 변화하는 개별 중국관광객 수요에 맞춰 제주에 사는 우리들도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언어상 불편없이 쇼핑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중국어는 소통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젠 제주 도민이 중국어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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