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자간담회서 “발표시기는 내가 알아서 정하겠다”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온 우 지사는 1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최근 해외출장 결과를 설명한 뒤 지방선거 관련 거취를 묻자 “마음의 결정을 끝냈다. ‘나중에 천천히 하겠다’ ”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예비후보자들이 '드림타워 논란'에 대해 차기도정으로 넘기라고 주장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우 지사는 “책임지지도 않는 예비후보자들의 말 때문에 일을 하지 말라는 거냐?”고 반문하고 “도민들이 저에게 4년 임기를 맡겨줬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오늘 사전재해영향성검토가 끝난 후 기간 내에 건축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안하면 저는 ‘직무유기’가 된다”며 “오늘 회의가 열리지만 저는 원칙적인 점을 공무원에게 얘기했다. 법과 규정에서 정한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도지사라고 해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우 지사는 “차기 도정을 운영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마음의 결정을 했다“면서도 ”그러나 발표 시기는 내가 알아서 정한다“고 말했다.
또 우 지사는 “마음의 결정이 나중에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를 한 뒤에도 바뀌는데 마음의 결정이야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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