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기고]‘가파도청보리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기고]‘가파도청보리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영주일보
  • 승인 2014.04.13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우 대정읍장

▲ 양병우 대정웁장
‘모슬포에서 진 빚은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된다’는 제주속담이 있다. 이는 각박한 세태에 인정이 넘친다는 뜻이며 가파도를 알려면 모슬포와 마라도를 함께 알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국토 최남단이라는 메리트가 부여된 마라도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연 4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섬인데 비해 가파도는 청보리축제를 계기로 최근에야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현재 가파도 프로젝트 사업의 추진을 통해 예술의 섬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

섬 속의 섬, 가파도는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약 20여분 거리에 위치하며, 해안선 길이 4.2㎞, 최고점 20.5m로 비교적 낮은, 산이 없는 섬이고 해안과 취락지역을 제외하면 60여만㎡ 넓이의 들판 전체가 청보리 파란들녘이다.

보리밭 지평선이 그대로 수평선으로 이어져 초록물결과 푸른파도가 공존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고, 쾌청한 날씨에는 한라산, 송악산, 산방산, 마라도 등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닷바람막이 돌담과 집집마다의 우물은 가파도 사람들의 어떻게 살았을까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기도 하다.

2009년 제1회 청보리 축제 당시만 해도 5천여 명에 불과했던 방문객이 지금은 3만여 명이 넘었으며, 한 해가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를 찾아 그 곳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청보리축제가 열리는 4월은 그 기후에 맞게 싱그러운 초록물결의 향연과 5월로 이어지는 풍요로운 황금물결은 찾는 이들 마음속에 다채로운 풍경을 담아내다가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가파도청보리축제!
가파도 진명환 리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은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찾는 이들에 비해 해산물이 부족하지나 않을까 오늘도 바다 속을 누비는 해녀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청보리축제는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23일간 열리며, 그 기간에는 커플자전거대회, 보말빨리까기대회, 소라․문어잡기, 보리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농어촌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청보리쌀, 톳, 우뭇가사리 등 가파도 특산물 판매코너가 상설운영 될 것이다.

청보리는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수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빈혈․암 예방, 변비해소, 혈당조절이 필요한 당뇨환자의 맞춤형 조리식에 적합한 식품이다.

최남단 봄의 길목 가파도에서 따사로운 봄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 청보리밭도 걷고 소라․문어도 잡아보며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