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69.3%, 김방훈 19%, 김경택 11.7%순…한라체육관 꽉채워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원희룡(51)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1일 오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과 홍종문 사무총장, 강지용 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당원 등과 제주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여론조사 경선 결과, 69.3%로 원희룡후보가 1위로, 당 본선 후보로 결정됐다. 김방훈후보 19%, 김경택후보 11.7% 순이다.
원 후보는 이어 선거과정에서부터 혁명적 변화를 실천하겠다며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 돈이 오가는 곳에서는 대가가 따르고, 유착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저뿐 아니라 저를 대신한 어떤 사람도 불법이나 편법적인 돈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 부조금도 물론 받지 않겠다. 자원봉사자 식대나 선거운동 활동비 등 어떤 명목으로도 선거법에 규정된 비용 이외 한 푼도 자출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公과 私를 명확히 구분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 공무원을 줄 세우지 않고 공직사회와 공권력은 도민 모두를 위한 일, 오로지 공적인 목적에만 써야 한다“며 “공무원들에게 공정선거를 위한 중립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선거 목적으로 공무원을 접촉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고, 공무원 사회 내에서 사조직이나 사적 활동이 없는 것은 물론 그러한 오해의 소지도 없도록 엄격히 처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마음의 장벽을 없애는 실천을 하겠다. 여러분, 우리는 모두가 서로에게 큰 괸당입니다. 여러분 같이 외쳐 주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청중들에게 “우리 모두가 괸당이우다(입니다).”를 외치자고 유도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나 특정세력 중심이 아니라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통합이어야 한다. 진정 도민이 바라는 변화는, 과거 편가르기 세력은 이제, 발전적으로 극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선거에 참여하시는 과거 선거세력에 관여되신 분들께 당부드린다. 저 원희룡은 새로운 편가르기가 아니라, 편가르기 자체를 없애는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며 ”선거캠프에서부터 자리와 권한에 집착하고, 선거후의 논공행상에 대해 자기들만의 왈가왈부를 하는 것 자체가 원희룡 선거캠프에는 없다는 것을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사무실에 선관위, 선거감시단, 시민단체, 언론이 상주하기를 요청했다.그리고 선거운동캠프의 운영을 항상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선거혁명을 통해, 다른 정치, 새로운 성장을 위한 시동을 걸겠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선거문화의 미래를 보려거든 원희룡의 선거운동을 보라고 감히 선언한다“며 ”대한민국 분권과 자치의 상징으로 출발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앞으로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가 가는 이 길 앞에 수많은 고난이 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두렵지 않다“고 강조하고 “제주를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여러분 속에 있음을 알기 때문에저는 외롭지 않다. 도민 모두가 하나 되는 제주, 모두 함께 하는 새로운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