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는 우리맛닭 상품화를 위해 시범농가 및 실용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사양관리, 질병예방 및 조류인플루엔자(AI)방역소독 철저를 지도하여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소비자들로부터 부각시키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해 6월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암탉 500수와 수탉 100수의 종계를 구입한 후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6,000 ~ 8,000수의 병아리를 분양하여 사육중에 있다.
실제로 사육한 결과 병아리 자체가 강건하여 폐사율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성장률이 좋아 100일 사육 후 생체중 2.2~2.3kg에 도달해 제주 재래닭에 비해 2~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와 같이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으로 가금류의 유통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종계장을 확보해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토종닭을 공급할 수 있었다
한편 종계장에서는 육지부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차단 방역을 위하여 농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분양하는 병아리에 대하여는 일일이 질병예방 백신을 접종하여 분양하고 있다.
현재는 매월 8,000수의 병아리를 생산하여 도내 20여 사육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나 병아리 분양 신청이 쇄도하여 5월말까지는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분양가격은 한 마리당 1,000원이며 앞으로도 병아리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맛 닭은 마리당 14,000~17,000원에 판매해 일반토종닭에 비해 2,000~3,000원 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어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육 농가도 키우기 쉽고, 가격이 높게 형성될 뿐만 아니라 제주전통의 닭 먹는날(음 6. 20)과 초․중․말복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AI와 함께 겹쳐지면서 올해의 경우 토종닭고기 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재래닭 복원사업으로 개발한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시식회, 평가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술 지원해 나아갈 계획이다.
※기사팁=“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1992년부터 전국각지에서 순수 재래 닭을 수집하여 복원한 토종닭으로, 일제 강점기때 멸실 이후 유사 잡종 닭의 출현으로 토종닭에 대한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고품질 토종 “우리맛 닭”으로 개발하여 품종특성 및 기능성을 가진 차별화된 토종닭 브랜드다.
특히, ‘콜라겐’ 함량이 매우 높아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고기의 풍미를 결정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치오닌’과 ‘시스틴’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레인산’ 함량도 높아 씹을 때 육즙이 많고 연하여 구수한 맛과 특유의 향기가 있어 삼계탕이나 백숙용으로 웰빙시대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