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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04.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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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4월 5일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행사 열려

 
제주문화의 원형으로 조명받고 있는 화산섬 제주의 지질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더욱 관심과 활용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지질자원과 지역색 가득한 역사·문화 등 인문자원과의 융복합 그리고 지질공원 활용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의 마을주민으로의 환원을 추구하는 '생태관광'의 모습을 띤 ‘지질관광’ 상품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4월 5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지난 2011년 고산 수월봉 지역에 선보인 ‘수월봉 지질트레일’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발되는 지질트레일 코스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의 지질자원과 문화, 역사 등 인문자원 콘텐츠 발굴, 지질트레일 컨셉 도출, 지질트레일 코스 선정과 디자인 및 마을주민 중심으로 자생적 관리운영 방안 등 많은 논의를 거듭한 끝에 탄생하게 되었다.

이곳 핵심지질명소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속한 안덕면 사계리, 화순리, 덕수리는 오랜 억겁의 시간이 흐른 지질명소가 있는 지역인 만큼, 신화, 전설, 역사, 민속 등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지구의 지문”이라 할 수 있는 지질이야기와 마을이야기를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역사문화지질트레일이란 테마를 갖추게 되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마을주민 문화예술 공연으로 시작하여, 경과보고, 길열림 환영사, 트레일 추천사 등 사전행사를 갖고, 지질트레일 A코스(14.5km)걷게 된다. 트레일 중간 중간에는 지난 몇 달간 지질문화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인 마을지질해설사가 배치되어 첫 활약을 하게 되며, 트레일 곳곳에는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문화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되어 트레일 참가객들의 시선을 끌며 지역주민 참여라는 세계지질공원 취지를 살린다.

사계포구 전망대에서는 ‘1박2일’ 오락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사계리 어촌계의 ‘해녀복 입기체험’과 싱싱한 해산물의 판매코너 운영, 제주 최고 절경 중에 하나인 형제섬 해안도로 전망대에서는 대정청소년수련원의 학생밴드인 ‘Wing’의 재기발랄한 공연, 사람발자국 화석과 대정향교의 중간지점에서는 사계리 부녀회에서 인근에서 재배한 제철 과일과 쥬스 판매, 단산을 내려온 지점에서는 안덕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초등학생들의 핸드벨 연주가 수려한 산방산 풍경과 유채향기 가득한 마을 밭길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트레일 탐방객들에게는 작은 힐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기자기하고 소담스러운 마을의 작은 돌담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아담한 덕수초등학교에서는 문화프로그램으로 불미공예 전시와 전수자에 의한 해설, 그리고 탐방객과 함께하는 '방앗돌 굴리기 공연' 등을 통해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지질트레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 길열림 행사에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주요인사 외에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지질환경연구원, 한국지구과학회,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식품융합연구원,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준비자문위원회를 비롯하여 국내 지질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국내 트레일 관련 단체에서 대거 참석을 하게 되어, 지질트레일과 관련하여 제주가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총 2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사계리와 덕수리를 경유하는 A코스와 사계, 화순, 덕수리를 경유하는 B코스로 구성되어있다.

A코스는 사계리와 덕수리 마을을 경유하는 14.5km의 코스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 불리우는 형제섬 해안도로를 따라 하모리층과 사람발자국 화석, 덕수리의 아름다운 돌담길과 불미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지질학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마을의 문화와 역사, 전설, 생태 등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있다.
B코스는 사계리, 화순리, 덕수리를 모두 아우르는 총길이 14.4km의 코스로, 산방산에서 화순리방향으로 펼쳐진 금모래 해변과 제주 생태의 보고인 화순곶자왈을 비롯, 과거 논농사를 짓기 위한 수로와 과거 제주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금막 등 척박한 제주의 환경 속에서 지혜를 짜내며 살아온 제주인들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코스이다.

각 코스는 트레일의 처음과 끝에 용머리해안을 탐방하는 물때를 맞출 수 있도록, 4시간에서 4시간 반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짧은 탐방을 원하는 탐방객들을 위하여 A코스에 10.7km의 단축코스가 구축되어있다. 코스명칭은 향후 트레일 탐방객들 대상으로 명칭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의 도보길과는 달리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같은 곳으로 하여, 탐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역에 체재시간을 늘려 마을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파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도 코스 중간에 용머리해안 카스테라, 하모리층 쿠키의 지오푸드(Geo Food)시식,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는 마을 농수산물&가공품 판매코너의 운영은 마을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이끌어 지속적인 트레일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덕수초등학교에서는 이 시기에 제주도민들이 즐겨먹던 유채나물을 활용한 ‘유채나물 비빔밥’을 개발, 제주 봄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 콘텐츠로써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은 “세계지질공원은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한 브랜드로, 지질관광을 통해 지역밀착형 관광 그리고 제주형 생태관광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올해 예정되어 있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밝혔다.

※기사팁=<지질마을해설사 배치>
‣4월 5일(A코스) : 용머리해안, 사계포구 전망대, 해안사구 하모리층, 대정향교, 덕수초등학교
‣4월 6일(B코스) : 산방산 전망대, 황개천 입구, 화순 곶자왈

※기사팁=A코스(14.5km, 약 4시간)
용머리해안주차장(출발)→설쿰바당(0.5KM)→사계포구(1.2KM)→형제해안로전망대(1.7KM)→해안사구와 하모리층(2.1KM)→사계리해안체육공원(2.4KM)→사람발자국화석(2.8KM)→대정향교(6.0KM)→세미물→단산(갱도진지→정상(7.0KM)→칼날바위)→단축코스분기점(7.7KM)→산방산탄산온천(8.8KM)→불미마당(10.0KM)→베리돌아진밭(12KM)→조면암 산담(13.5KM)→산방산 주차장(14KM)→용머리해안 주차장(도착)

B코스(14.4km, 약 4시간 30분)
용머리해안주차장(출발)→기후변화홍보관(0.2km)→하멜표류비(0.6km)→항만대(1.1km)→소금막(1.4km)→병악현무암지대(1.7km)→사근다리동산/방사탑/유반석과무반석(2.6km)→하강물/엉덕물(2.9km)→금모래해변(3.0km)→화순리선사유적지(4.2km) →황개천/명알목소(4.5km)→개끄리민소(5.1km)→수로/퍼물(5.3km)→곤물/곤물동(6.8km)→화순곶자왈(8.1km)→방사탑(8.4km)→홈밭동네전망대(8.7km)→군물(10.6km)→베리돌아진밧(12.2km)→조면암산담(13MK)→산방산주차장(13.8km)→산방연대(14KM)→종점(1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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