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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32회 제주유채꽃큰잔치’ 에 오셔야 하는 이유!
[기고]‘제32회 제주유채꽃큰잔치’ 에 오셔야 하는 이유!
  • 영주일보
  • 승인 2014.04.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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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철 표선면장

▲ 강희철 표선면장
앙상한 이미지의 매서운 겨울이 어느덧 지나고 녹색의 싱그러움과 향긋한 꽃내음을 선물하는 계절에 접어들었다. 제주의 봄이라고 한다면 단연 우리들 마음속을 샛노랗게 물들였던 유채꽃이 으뜸으로 떠오른다 할 수 있겠다. 비록 4.3이라는 가슴 아린 기억이 제주의 오름을 휘감아 도는 4월이지만 유채꽃 향기가 가득하면서 아름다웠던 제주들녘의 추억을 되살려 본다. 유채는 대학나무로 불리면서 제주의 풍요로움을 상징하였던 밀감농사와 함께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농작물로 일찍이 자리 잡았었다. 유채씨는 7~80년대에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었던 식용류로 사용되었고 유채꽃은 대표적인 꿀의 원천이 되어 봄이 되면 양봉농가들과 벌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꽃 축제 중 하나인 제주유채꽃큰잔치도 이즈음(1983년)에 처음 개최되었고 제주를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제주도의 양 행정시가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으며 어느덧 제32회를 맞이하는데 제28회, 제30회에 이어 올해 제32회 제주 유채꽃큰잔치는 4월 12일(토)과 13일(일)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과 녹산로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바람에 취한 유채꽃 길 사이로”라는 주제로 개막식 및 축하공연, 참여․체험프로그램, 기획전시 등 다양한 내용을 갖고 진행될 예정이며 주변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축제로 승화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노오란 동화 속 길을 연상시키는 녹산로 9km 구간의 유채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제주의 아름다운 도로 7경에 꼽히기도 하는 명품도로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시대 최대의 말 생산지였던 갑마장을 이어주는 갑마장길과 국내 최초의 리립박물관인 조랑말 박물관, 사이좋은 오누이를 연상시키는 큰사슴이 오름과 작은 사슴이 오름, 가시풍력발전단지 등 수많은 경관자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덤으로 유채꽃길 옆으로 벚꽃이 만개하여 또 다른 광경을 연출하면서 내방객들에게 큰 즐거움과 추억을 안겨줄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제32회 유채꽃큰잔치는 기존 관주도의 축제 운영에서 완전히 탈피해서 유채꽃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시리마을회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가시리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문화기획가와 예술인, 청년회, 부녀회, 노인회 등의 마을주민 위주로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어 유채 기름 짜기, 유채꽃 염색체험 등 유채를 이용한 각종 프로그램 및 장터 운영을 준비 중에 있으며 다양한 말 관련 프로그램까지 포함하여 아름다운 유채꽃을 배경으로 자연과 예술을 아우르는 축제, 삶의 재충전을 위한 휴양‧관광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상에 찌들고 지친 심신을 치료할 동기가 필요하신 분, 가족‧연인들과 아름다운 봄의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지금 제주의 대표축제인 유채꽃큰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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