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28일 제주를 찾아 새누리 탈당 뒤 무소속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만났다.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와 우 지사는 이날밤 제주시내 모처에서 만나 우 지사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우근민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앙당에 제주에 한해 경선 기준을 100% 여론조사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대표는 100% 여론조사 방식이 정해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우 지사에게 “당에 남아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새누리당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는 지난 15일 여론조사 경선 불참을 선언한 뒤 측근 등과 탈당 뒤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 방안을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출마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첫 국가기념일로 치러지는 4월3일 제주4.3희생자위령제가 끝난 이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 지사가 출마를 포기할 경우, 올해 지방선거는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