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농업기술원은 올해 11월 이후 계속된 비 날씨로 수확 또는 생육중인 노지감귤과 월동채소의 습해와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올해의 강우량이 전년에 비해 95.1∼232.8㎜, 평년에 비해 59.5∼175.1㎜ 많아 병해충 방제 등 농작물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지 밀감의 경우 계속된 비날씨에 과피가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된 상태로 상처가 나기 쉬우며 부피과(浮皮果) 발생이 늘고 있으며, 나무에 달린 채로 부패되거나 낙과 발생율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나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수확하는 경우도 유통과정에서 감귤의 부패 우려 높고 부피가 진행되어 저장 후 부패가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가 갠 틈을 이용하여 저장병 약제를 살포 살포하고 수확은 비가 그친 후 3일 정도 지나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 후 5일정도 지난뒤 선과를 하면 부패발생을 줄일 수 있다.
양배추는 습도가 높아 검은썩음병과 균핵병 발생 가능성이 높고 브로콜리는 일부 포장에 검은썩음병과 노균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양파는 토양수분이 높아 흑색썩음균핵병과 뿌리응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마늘은 세균성점무늬병과 세균성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등 병뿐만 아니라 뿌리응애 발생도 증가하고 있고 월동무, 콜라비는 세균성검은무늬병 발생하고 있으며 당근은 검은잎마름병 발생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채소는 습도가 높고 일조시간이 적어 당도저하와 잿빛곰팡이병 및 역병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환기휀을 가동시켜 내부습도를 최대한 낮추고, 병해충 방제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잿빛곰팡이병 방제 철저히 하고, 모든 시설 작물들은 포장과 비닐하우스 주위 물도랑을 정비, 배수를 철저히 하고 병해충 예찰을 하여 날이 개이는 대로 반드시 병해충 방제 실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