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갖고 “기쁜 마음으로 원희룡 전 의원 지지”
양원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양원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도지사 후보를 뽑는 새누리당 경선에 불참할 뜻을 밝히면서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원희룡 예비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원찬 예비후보는 “개발 논리에 밀려가는 세계 속의 보석인 아름다운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잘 지키고, 나눔과 봉사라는 김만덕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복원해 더불어 사는 제주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히고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으로 하나된 제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봉사를 하겠다는 신념으로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원찬 예비후보는 “하지만 저 보다 도지사를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했다”며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이를 더 훌룡하게 실현하고,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잇는 원희룡 전 의원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원 전 의원을 통해 21세기에 도전하는 담대한 도민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 전 의원은 반드시 21세기형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하실 것이라 믿는다”며 “저는 기쁜 마음으로 짐을 벗고, 행복한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백의종군 하겠다. 책임있는 새누리당 제주도지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원 전 의원은 제주가 낳은 걸출한 대한민국 정치인이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정치의 대명사이기도 하다”며 “동과 서, 여와 야를 아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의 통합의 리더이다. 이런 인물이 제주도의 아들이라는 것은 도민의 자랑이자 자긍심이다”라고 원 전의원을 치켜 세웠다.
최근 야당에서 원 전 의원을 비난하는 것을 의식한 듯 “특정 후보나 인물을 대상으로 폄훼나 견강부회(牽强附會)를 할 게 아니라 제주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정치인의 무책임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며 “아무리 야당이라해도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아름다운 정책 경쟁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거문화와 책임정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원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3명의 전.현직 지사인 우근민, 신구범, 김태환 전 지사를 향해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선배는 후배의 큰 역량을 빋고 후배의 역활을 존중하면서 길을 터준다”면서 “현실 정치는 역량있는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제주 발전을 위해 원로로서의 큰 어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진언했다.
양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는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너그러운 용서를 빈다”며 “그동안 아름다운 경선을 이끌기 위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 온 김방훈, 김경택 예비후보들께서는 끝까지 건투해 정치적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말했다.
양원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도의 꿈은 20세기의 항구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후손을 위해, 21세기의 광활한 세계로 도전하는 것이다”며 “지금은 어둡고 어렵더라도 희생으로 점쳘된 그 용기를 가지고 21세기를 위한 슬기로운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우철·양대성·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고석현 제주도의정동우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