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11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잘못된 거품은 빠질 것입니다. 아니 걷어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12년간 국회의원 시절, 입법 활동이 ‘낙제 수준’이라고 폭로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정책적 비판”이라고 전제한 뒤 “3선을 지낸 원희룡 전 의원의 국회의원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원희룡 전 의원에 대해 갖고 있던 환상이 깨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안타깝지만 원희룡 전 의원은 최소한 국회 입법활동에 있어 도민들에게 알려진 그대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도, 제주도를 대표한다고 할 정도의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 예비후보는 “실제 원 희룡 전 의원이 12년간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입법 활동은 존재감 자체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고 예비후보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원 예비후보는 18대 국회(2008년~2012년)에서 발의된 의원발의 법안의 총 수는 1만2220건이며 18대 국회의원 평균 발의 겅수는 40.8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반면, 같은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197건, 김우남 의원 195건, 김재윤 의원 69건이다.”라며 “원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재임 12년 동안 발의한 제주 관련 법안은 아예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지사가 되겠다고 자의반 타의반 낙향한 원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입법활동 성적표는 가히 충격적일 정도로 형편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원 전 의원이 만에 하나 제주도지사가 된다한들 뭐가 다를지 의문”이라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고 하듯이 정치가의 능력도 성적순이 아닌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원 전 의원은 4.3 위령제 조차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김우남 의원이 지적했듯이 ‘4.3 위원회 폐지’ 법률안에 서명한 문제를 둘러싸고 온 섬이 들썩거리고 있다”며 “그러나 4.3문제만이 아니라 대표발의 법안에 있어서도 그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지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온갖 매스컴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던 원 전 의원의 이런 숨은 얼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도민은 이런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고 예비후보는 “불성실하고 충격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엇던 이유에 대해 원 전의원은 도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고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의 해명이 없다면 원 후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도민을 기만하면서 단지 ‘여당 내 야당’이라는 착시 현상에 편승해 도지사의 권좌만을 노리는 ‘굴러온 탕아’라는 지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