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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작은 시작....소통
[기고]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작은 시작....소통
  • 영주일보
  • 승인 2014.03.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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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미 제주시 주민복지과

▲ 김형미 제주시 주민복지과
지난 2월, 세 모녀 자살사건이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세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졌듯이 이들은 행정기관에 어떠한 복지서비스 신청도 하지 않았고 이웃과의 소통이 없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일각에서는 세 모녀가 어떠한 도움도 청하지 못하게 만든 국가정책을 비난하면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 비극적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 기간을 당초 2월에서 3월말까지 연장하여 복지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는 노력을 더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방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주시에서도 주민생활지원국 각 실과 및 읍면동, 보건소로 이루어진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하여 위기가정, 취약계층 등 대상자 중점 발굴 및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이 발굴단의 주축을 맡고 있는 희망복지지원단 복지공무원 및 통합사례관리사들은 각 읍면동을 1일 1회 이상 방문하여 복지사각지대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각 읍면동 복지담당 공무원, 통․리장,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지역봉사단, 복지위원, 방문형서비스 인력 및 자원봉사단체 등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외부로 노출이 되지 않은 저소득 빈곤계층을 찾아 상담하고 있다.

이러한 찾아가는 방문 상담은 여전히 생활고 등 위기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시청 혹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대상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복지사각지대 해소의 기본은 상담을 통한 관계형성을 기반으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에 처한 모든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시에서 추구해야할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우리시의 적극적인 발굴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관심이 없다면 그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혹 주변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 제주시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단 혹은 주소지 읍면동으로 알려주길 바란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작은 시작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소통하는 사회가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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