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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함께 걸으면 더 좋은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초대합니다.
[기고]함께 걸으면 더 좋은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초대합니다.
  • 영주일보
  • 승인 2014.03.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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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운 안덕면장

▲ 김창운 안덕면장
요즘 우리 안덕 지역에는 봄바람과 함께 유채꽃향기가 시나브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는 곳도, 올레길을 걸어가는 올레꾼도 반드시 걸음을 멈추게 하는 마법이 통하는 곳, 바로 산방산 일대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근원지이다.

이제 머잖아 3. 28일부터 3. 30일까지 3일간 “세계인과 유채꽃 세상속으로!”라는 주제로 제16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가 이곳 산방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봄이 제일 먼저 오는 곳인 서귀포, 그중에서도 세계지질공원중 하나이며 유채꽃 절경지인 안덕면 산방산 일대의 관광자원과 걷기코스를 연계한 축제로 사람과 자연이 어울리는 축제가 될 것이다.

우리 안덕면은 축제의 개최지로써 작년 겨울 유채꽃 파종부터 시작하여 걷기대회 전 구간에 걸쳐 유채파종지 유채보호용 로프설치, 시비, 예초작업 등 환경정비에 총력을 기울여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하여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가 함께 하는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체험장 및 행복나눔 아나바터장터를 운영하고 지역문화예술동아리인 난타동아리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안덕면기관단체협의회에서도 참가신청을 하는 등 걷기대회 참가 붐을 일으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어렸을때 우리 기억속에 등굣길 4km는 하루에 보통 걷는 길이었으나 지금은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생활속에서 걷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었다. 자동차로 상징되는 속도의 시대, 그러나 걷기는 인간이 세상과 대화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으로 지금도 여전히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또한 무한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유방법도 자연속에서 걷는 것이다. 두발로 걸으면서 자신과 대화의 시간도 가져보고 차를 타고 가면서 지나쳐버렸던 풍경도 돌담위에 쉬면서 천천히 보는 느림의 시간을 이번 걷기대회에서 소중한 추억으로 얻어가길 바란다.

이번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인간만이 걷는 게 아니다. 겨우내 목장에서 마른 풀만 먹었던 소들도 유채꽃 향기에 취해 걷기코스를 함께 걸을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 인간만이 아닌 모든 살아있는 생명이 함께 공유하므로 걸으면서 혹시 소떼를 보더라도 놀라지 마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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