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기고]진정한 주민자치의 시작
[기고]진정한 주민자치의 시작
  • 영주일보
  • 승인 2014.03.17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기준 정방동 주민자치위원장

▲ 한기준 정방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센터가 서귀포시에 개소한 지 15년이 흘렀다.
지난 1999년 서귀포시에 처음 문을 연 주민자치센터. 15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주민자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과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주민자치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주민자치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정방동 역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을 표방한 이래 그동안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예술, 문화, 복지, 교육, 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과 더불어 마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특히,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로서의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한편, 어린이 문화탐방기행단과 꿈꾸는 공부방을 통해 교육과 복지를 함께 이루고 있다. 또, 수시로 이루어진 주민들 간의 워크숍은 토론과 협의를 통해 정방동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한 소통의 길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행정에서 지원하고 있는, 법으로 정해져있는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외에 어려운 이웃을 일일이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일, 청소년들에게 밤늦은 시간까지 우범지역에 머물지 말라며 계도하는 일, 거주 지역 어느 부근 또는 누구누구네 집에 무슨 문제가 있더라하고 지역문제를 제기하는 일 등 지역사회 문제를 우리들 스스로가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마을에 힘이 되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의 기반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눈 여겨 보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 우리가 손쉽게 추진할 수 있는 이러한 행동들이야말로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주민자치의 시작.
어느 지역이든 갖가지 문제와 발전방향이 있겠지만, 이런 다양하면서도 소소한, 그러나 꼭 해야만 하는 여러 분야의 사각지대들을 우리가 스스로 짚고 해결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주민자치로 큰 걸음을 걷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