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김우남·신구범 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0시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자존을 지키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겠다”고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의 공동선언 당일은 이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공식 당명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을 확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오수용 새정치연합 제주조직 책임자도 배석했다.
이들 세 명의 예비후보들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정책공조를 다짐했다.
이들은 “최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중앙당은 정치계산에만 몰입되어 특정인을 위한 경선룰을 제주도지사 선거에 적용하였다. 이는 지방자치시대의 정신을 망각한 처사일 뿐만 아니라 제주를 변방시(邊方視) 하는 시각의 노골적인 노출이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 비정상의 처사로써 그들이 정치적 도구로 삼은 특정인은 고향만 제주일 뿐 제주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며 “원희룡 전의원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집권여당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도 제주의 1차산업 명운이 걸려있던 한 ․ 미 FTA 협상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점,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 최고실세이면서도 제주인의 한(恨)이 서린 4․3문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극히 소극적으로 밖에 진언하지 않아 4․3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파기 되도록 방치하고, 뿐만 아니라 본인조차 4․3위령제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점 등등이 원 전의원의 제주문제 무관심의 일단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 전의원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그럼에도 우리 세 사람은 중앙당의 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제주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인의 자존을 위하여 힘을 합쳐 새누리당이 행하는 비정상에 분연히 맞설 것”이라며 “이를 위하여 우리 세 사람은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선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향후 제주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정책은 세 사람이 공조 공유하겠으며 우선 한․중 FTA 협상결과에 대응하는 정책을 우리 세 사람이 충분히 연구하고 논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도민에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6․4지방선거가 도민화합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선도(先導)하겠으며, 정책선거를 지향(志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