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원희룡 전 의원 등의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전 의원 제주도지사 차출설이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공직자 사퇴시한인 6일과 광역단체장 공천신청 접수마감일인 10일 등에 따라 이들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원희룡 전 의원은 불출마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전 의원의 고심중 하나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과의 관계 설정 부분이다.
원 전 의원은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저와 다 호형호제하는 분들”이라면서 “뒤늦게 뛰어들어서 각박한 투쟁을 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원 전 의원은 “당에서 간곡히 얘기를 하는데 이를 일방적으로 외면 할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라며 제주지사 출마에 고심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원 전 의원은 “어떻든 다음주 초까지 당 공천신청이 마감이므로 그 전에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는 10일 이전에 제주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A 예비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의 출마에 개의치 않겠다”며 “그러나 당헌 당규에 따라 반드시 전략공천이 아닌 정당한 경선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B 예비후보자는 “이를 중앙당이 지키지 않을 경우 탈당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한편 원희룡 전 의원 출마와 관련해 도내외 언론들이 각각 다른 시각들을 보이고 있어, 공식입장 표명시까지는 이러한 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