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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기고]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영주일보
  • 승인 2014.03.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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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진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주무관

▲ 송혜진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주무관
인류는 접하고 익히고 만들어내는 반복과정을 통해 발달해 왔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학습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성 자체에 학습 자체의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인간을 학습하는 동물이라는 의미에서 호모 에루디티오(homo eruditio)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대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우리의 삶에 이식된 지 오래다.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신조어 샐러던트(saladent)는 현대인의 학습행태를 보여주는 한 예이다. 또한, 생계활동의 연장선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삶의 활력소로 배움을 이어나가는 사람도 많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세대로 유입되고 정년이후 3~40년을 보내야 하는 만큼 100세 시대를 대비한 제교육의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삶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 현대의 가치관에서 아직 젊고 건강한 정년세대의 비근로활동은 국가로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우리나라도 평생학습원이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남녀노소가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 주민센터에서도 자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동민이 보다 가깝고 편하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이란 단어의 ‘학(學)’은 배운다는 의미이고 그 뒤에 붙는 ‘습(習)’은 어린 새의 끊임없는 날개 짓을 의미한다. 학습은 단지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끊임없이 몸에 익혀 습관화시키는 것이다. '學而時習 之 不亦說乎(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말이 최근에 와서 더욱 새롭다. 과연 지금은 평생학습사회다. 보다 풍부한 삶을 위해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을 즐기는 것이 매력있는 삶을 향한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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