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우리의 삶에 이식된 지 오래다.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신조어 샐러던트(saladent)는 현대인의 학습행태를 보여주는 한 예이다. 또한, 생계활동의 연장선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삶의 활력소로 배움을 이어나가는 사람도 많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세대로 유입되고 정년이후 3~40년을 보내야 하는 만큼 100세 시대를 대비한 제교육의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삶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 현대의 가치관에서 아직 젊고 건강한 정년세대의 비근로활동은 국가로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우리나라도 평생학습원이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남녀노소가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 주민센터에서도 자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동민이 보다 가깝고 편하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이란 단어의 ‘학(學)’은 배운다는 의미이고 그 뒤에 붙는 ‘습(習)’은 어린 새의 끊임없는 날개 짓을 의미한다. 학습은 단지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끊임없이 몸에 익혀 습관화시키는 것이다. '學而時習 之 不亦說乎(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공자의 말이 최근에 와서 더욱 새롭다. 과연 지금은 평생학습사회다. 보다 풍부한 삶을 위해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을 즐기는 것이 매력있는 삶을 향한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