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감귤-감귤은 알칼리성 식품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하여 감기예방 효과가 있다. 비타민 C의 작용으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비타민P(헤스페리딘)는 모세혈관에 대해 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하여 동맥경화, 고혈압예방에 좋다.조선시대 때에는 가장 중요한 진상품으로서 조선 왕가 식솔과 중앙관리들만 맛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농민들은 갖은 노역과 부담을 겪게 되어 ‘눈물나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1960년대 이후에는 감귤나무 한 그루면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어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
국민들이 뽑은 7대 제주특산물에 감귤을 비롯한 고사리, 갈치, 옥돔, 자리돔, 돼지고기, 말고기가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과 서울·부산·광주 등 주요 도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명품 설문 이벤트’를 통해 2013년 불로장생 ‘7대 제주특산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7대 제주특산물은 지난달 선정된 7대 제주비경과 동일하게, 전문가 집단을 통한 1차 후보군을 압축한 뒤 제주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군을 도출했으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최종 후보군에 오른 28개 특산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명품 설문 이벤트’에 서울시민, 관광객 등 9483명이 참여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현장과 온라인 설문은 1인 1회로 제한했으며, 7개 이상 또는 미만 표시한 295명의 설문지는 제외했다.
이번 ‘제주명품 선정 이벤트’ 추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7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계획을 수립한 뒤, 같은 해 10월에 제주명품 선정과 자문 등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운영해 왔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제주명품 설문 이벤트」는 관광을 활용하여 제주특산물을 홍보마케팅 함으로써 농민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려는 데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들이 많은데,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는 제주특산물은 국민들의 건강에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에도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국민들이 관심 있는 계절별, 테마별 아름다운 풍경, 문화·예술·축제 분야 등에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활용할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이 도민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덧 붙였다.
한편, 이달 중순 설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내선 제주왕복항공권, 숙박권,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이용권, 제주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제주 고사리-제주 중산간 지역의 습한 곳에서 자란 제주고사리는 크고 굵지만 연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라 할 수 있다. 제주 고사리는 예로부터 ‘궐채(蕨菜)’라 불리며 임금님께 진상을 올린 뛰어난 자연식품으로,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오래 전부터 약용과 식용으로 널리 쓰였다. 단백질, 칼슘, 철분,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머리와 혈액을 맑게 해주고 음기를 보충하며 열독을 풀고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고사리는 4~5월에 채취하는데 이를 전문하는 하는 음식점도 차츰 많아지고 있다.
▲ 제주 갈치-국민생선인 갈치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비교적 널리 분포하지만 청정해역인 제주도 연안에서 잡히는 제주산이 굵고 크며 살이 오동통해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갈치를 이용한 요리법은 매우 다양하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갈치구이, 갈치찌개, 갈치조림으로 주로 이용되며, 제주도에서는 특히 갈치국과 갈치회로 이용되고 있다.9월말에서 이듬해 2월말 사이 낚시로 잡은 갈치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가을에 잡은 싱싱한 갈치와 늙은 호박을 넣어 끓인 제주도 특유의 갈치호박국은 그 맛이 일품이다. 몸을 덮고 있는 은백색의 구아닌(guanine)은 인조 진주의 광택 원료나 립스틱 성분으로 이용된다.
▲ 제주 옥동-옥돔은 제주도 연·근해를 중심으로 수심 80~120m 내외의 깊은 바다 속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옛날 왕실 진상품이었을 정도로 고급 어종이다. 맛이 은근하고 담백한데다 비린내가 없어 한번 맛 본 사람은 누구나 다시 찾게 되며, 타 지방으로 보내는 고급 선물 중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지방질이 없고 단백질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제주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며, 굽거나 국으로 끓여 상에 올리는 등 정성이 중요한 제사나 차례 때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다.
▲ 제주 자리동-자리돔은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가 용이한데다 칼슘이 풍부하고 고단백이여서 병후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제주도 연안 등지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잡히는데 제주도민들은 자리라고 많이 부른다. 비늘을 벗겨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한 후 뼈째로 잘게 썰어서 양념해 물을 붓고 먹는 자리물회, 싱싱한 자리를 날로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자리회가 유명하며 구이, 젓갈 등으로도 많이 먹는다.
▲ 제주 돼지고기-제주 토종 흑돼지는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제주의 기후와 풍토 조건에 잘 적응해 사육돼 온 짐승 중 가장 대표적인 재래 가축이다. 몸 전체가 빛이 나는 검은 색의 털로 덮여 있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좋다.잔칫날 등 큰 일이 있을 때는 돼지고기로 시작해서 돼지고기로 끝났을 정도로, 중요한 날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 제주 말고기-고려시대부터 제주도에 국영 목마장이 건설돼 말을 집단적으로 사육했고 농사일을 위해 길렀다. 우리나라에서 말고기는 제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주고유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다.제주도민들은 말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간과 막창자(검은지름)를 제일가는 일미로 친다고 한다.말고기는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철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여성들에게는 미용, 남성들에게는 스테미너, 노인에게는 관절염이나 골다골증, 중풍치료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