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경제는 관광객 수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 증가세가 유지되는 등 상승세를 지속되고 있으며, 2013년 제주지역 실질 GRDP 성장률이 4% 내외로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전국 평균 2.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시적 경제지표에서도 관광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선, 관광숙박업의 경우 객실수가 23.8%가 증가하였음에도 객실가동율은 78.2%로 전년대비 2.2% 상승하였으며,전세버스와 렌터카 가동율은 각각 61.1%, 61.4%로 전년대비 7%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영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76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2.6%가 증가하였으며 종사자수도 2251명으로 15% 증가하였다. 또한 카지노 매출도 2258억원으로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상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도내 3개 재래시장인 동문,서문,매일올레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258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상승하였으며, 일일 평균고객도 전년대비 8.8% 상승한 2만2400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중앙 지하상가 및 칠성로상가 등 도내 2800여개 은련카드 가맹점의 매출액이 6499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대비 186%의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발표한 「2013년중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공급된 화폐(발행액)는 2497억원인 반면, 회수한 화폐(환수액)는 8140억원으로 환수초과액이 5643억원에 이르고 있어 전년 환수초과액(5104억원)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도내에서 지출한 현금지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전국 환수율72.9%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결국 지방세수 증가와 관광진흥기금 재원 확충을 통해 도민들에게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데, 지방세입의 경우 7663억원(잠정)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하여 사회복지, 교육, 골목상권, 1차산업 등에 재투자되며, 관광진흥기금은 외국인 출국세 및 카지노매출액 등으로 196억원이 조성(전년대비 46.3% 증가)되어, 관광사업체 융자사업과 관광 관련 각종 보조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14년 관광수입목표 7조원 달성을 통해 관광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지역경제 전 분야로 확산시키고, 경제적 효과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소득이 실질적으로 관광사업자와 도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금년 1월중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증가추세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데, 중국 여유법 시행으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상승세가 금년 들어 여유법 시행 이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연초 침체되었던 내국인도 증가세가 높아 역대 1월 관광객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관광목표(관광객 1150만, 관광수입 7조원) 달성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