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은 FTA에 대응한 경쟁력 향상과 서부지역 대표적 월동작물인 ‘마늘’재배에 인력절감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신기종 마늘파종기를 도입해 밭작물 기계화 촉진을 위해 이번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부지역 마늘 재배현황은 2,288㏊로 전국의 8.7%, 제주도의 83%를 차지하는 농업소득에 있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작물이다.
하지만 파종작업이 지금까지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인건비 부담 과중과 인력난으로 재배면적이 감소되면서 월동채소로 전환되어 월동채소 과잉생산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런 작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4일 오후 2시부터 서부농업기술센터 실증포장에서 마늘작목반원과 재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립형 마늘파종기 제주지역 적응성 시연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파종기는 마늘 종자가 거꾸로 파종되거나 눕혀 파종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직립 파종기는 기존의 기계와는 달리 국내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종으로 90% 이상 마늘을 세워서 파종해 균일한 발아와 함께 고품질 마늘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종기 시연에서 자갈이 많은 제주 토양의 특성에도 직립 파종 성공률이 높을 경우에 파종작업에 따른 구인난 해결과 적기파종에 의한 안전농산물 생산이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정확한 파종으로 종자비용 절감과 심는 거리 균일화로 상품률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