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가끔 이런 질문을 던져 보곤 한다. 과연 친절은 그렇게 힘들고 극복하지 못할 과제인가 라고! 물론 친절은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가장 가까이에 다가설 수 있을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친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가장 가까이에 혹은 사전 예고없이 찾아온다고 할 수 있다.
어떤 고객이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가정해 보자, 현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어서 오십시오’ 라는 인사와 함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응대하면서 업무담당자가 있는 곳까지 안내해 드리고, 그 고객을 맞이한 업무담당자는 고객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서 고객이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게 설명해 드린다거나, 혹은 민원서류 발급이라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발급해 드린다면 이 또한 친절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다 고객과 만나는 짧은 시간이나마 의자에 앉을 것을 권하거나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더한다면 그 고객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요즘 공무원은 예전보다 확실히 다르네!, 정말로 친절하네!라고
친절은 외부에서 찾아오는 고객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내부고객인 직원간에도 지켜야할 덕목이다. 일례로 업무협의차 타부서를 방문하여 해당 직원과 상담을 한다거나 자료요청을 하는 경우에 친절히 대해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그 부서를 방문한 내부고객인 직원의 친절도 평가는 다르게 나오게 마련이다. 이처럼 내부고객인 직원상호간, 부서간 친절 또한 외부고객인 민원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하겠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을 베풀었다면 상대방에게 그 만큼의 선물을 선사한 것이나 다름없다. 친절은 형태도 없거니와 금전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남에게 베풀 수 있고, 무한의 기쁨도 안겨줄 수 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친절”을 선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