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 조 등 토종 종자 2작목 3품종 약 10㏊ 면적 시범 재배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제주 토종종자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최근 토종종자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보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재배 희망 농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토종종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과거 제주에서는 제사나 명절 때면 메밀로 묵이나 빙떡을 만들고, 좁쌀로 감주를 만들고 조를 이용해 오메기 술이나 떡을 만들어 먹어왔다.
이후 새롭게 개발된 품종이 재배의 용이성과 다수확을 올려 토종 종자가 점점 사라지면서 그 맥이 끊어지고 있고, 향토음식의 맛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웰빙과 힐링이 대두되면서 옛것을 찾으려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토종 작물의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오랜 기간 지역의 토양환경에 적응한 종자 특성의 가치가 재평가될 필요성이 있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메밀, 조 등 2작목 3품종 약 10㏊ 면적을 추진하면서 1월 말까지 희망자 신청을 받고 토종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재래종자의 생육 및 품질 특성을 구명하여 재배기술 교육을 통하여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도록 지도하는 한편 재배면적을 확보해 다음 세대로 전승할 수 있도록 보전할 방침이다.
문영인 소장은 “토종종자의 재배는 단순한 종자생산이라는 생산 개념에서 벗어나 기후환경에 대처하고, 파종에서 가공, 유통까지 스토리텔링화를 통해 토종종자를 찾고 보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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