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편성채널인 MBN은 지난 18일 ‘당적 변경'은 제주지사의 요건? 셋이 합해 19번’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 전 지사와 김태환 전 지사, 우근민 지사의 잦은 당적 변경을 보도했다.
MBN은 신 전 지사는 민자당·무소속·새정치국민회의·한나라당·새정치추진위원회 등 당적을 8번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 지사는 신한국당·새정치국민회의·무소속·민주당·새누리당 등 6번, 김 전 지사는 새정치국민회의·한나라당·무소속·새누리당 등 5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 전 지사측은 20일 정경호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신 전 지사가 여덟 차례 당적 변경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허위 보도일 뿐 아니라 신 전 지사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는 보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경호 대변인은 “신구범 전 지사의 당적변경은 지금까지 두 번이었다. 2002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으로, 2005년 당시 군소정당이었던 창조한국당으로의 당적 변경이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경호 대변인은 “2002년 당적변경은 당시 불순한 정치적 셈법으로 이루어진 농․축협의 통합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하여 한나라당에 입당하였고, 2005년 당적변경은 자신의 지론이었던 지역당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창조한국당에 입당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그런데, 두 번의 당적이동 모두 도지사출마가 목적이 아니라 불의를 바로잡고 또한 향토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입지확보가 그 목적이었다.”며, “‘철새’는 양지에로의 날갯짓을 하는 새를 말한다. 그렇다면 음지에로의 날갯짓을 하는 새는 어떤 새라고 이름 지어야 할까?”라며 철새정치인이란 지적에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정경호대변인은 “두 번의 당적 이동에 있어서, 한 번은 조건이 불리한 야당(당시 한나라당)으로 또 한 번은 조건이 열악한 군소정당(창조한국당)으로의 당적변경을 두고 일부언론은 신 전 지사에게 ‘철새’라는 이름을 붙인다. 우리는 그러한 이름을 붙이는 언론에게 ‘철새’의 의미를 되짚어 보길 권한다.”라며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