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소비자가 서로 윈윈, 가격안정 모범사례

세척당근 유통협약은 정가수의매매 방식을 이용해 출하하기로 하고, 올해 1월2일부터 4월까지 약 100일간 제주세척당근 2,500톤은 출하한다는 게 그 주내용이다.
정가수의매매란 가격을 사전에 정하고 거래(정가)하거나, 출하자와 구매자가 협상하여 거래하는 방법(수의)으로 물량변화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경매제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구매자와 산지의 농업인과 출하조직에게 적정가격을 제시하고 농업인들과 협의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가격이 급격히 오르내리지 않아 농업인과 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도인데, 이번 구좌농협사례가 모범이 될 수 있을 거라 평가된다.
구좌농협 부영배 장장에 따르면 "제주농협지역본부와 구좌농협이 지난 8일 저녁 가락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반응을 조사한 결과 세척당근의 품질 등에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을 받았으며, 더욱 많은 물량 및 지속적 출하를 요구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산 세척당근은 최근 몇 년간 생산량 감소로 수입당근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흙당근 시세가 높게 형성되면서 도매시장 출하가 중단 되었으나, 올해는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시세하락이 예상 되면서 소비촉진확대 및 중국산 세척당근과 시장우위 점유차원에서 세척당근 사업이 재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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