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9시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6.4지방선거 제주민심 잡기에 본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최고위원회의에는 중앙에서 황우여 대표,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 의장, 홍문종 사무총장, 민현주 대변인 등이, 제주지역에서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정종학.이연봉 당협위원장, 우근민 지사, 김태환 전 지사 등이 참석했다.
또 제주지사 후보인 김경택 전 부지사, 김방훈 전 시장, 양원찬 재외도민총연합회장 등과 구성지.하민철.고충홍 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날 황우여 대표는 제주 사투리 "안녕하셨수꽈"로 말문을 뗀 후, 박근혜 대통령의 6가지 대선공약에 대해 말했다.
황 대표는 "우선 가장 염원하는 제주도 항공인프라에 대해서 아주 어렵사리 올해 10억원 예산을 확보해 조사용역도 진행키로 했다"면서 "계획대로 잘 진행되서 제주가 관광메카로서 지원하겠다"고 공항인프라 확충 문제를 약속했다.
이어 "대선공약 그대로 (제주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예산 57억원을 반영.지원키로 했다"며 "LNG발전소 건립,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 감귤 명품화 사업도 계획대로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특히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것이 4.3문제 해결로 대통령 공약"이라며 "특별법 개정안에 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하도록 했는데 며칠내에 그동안 당정협의 끝에 지정키로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4.3의 국가추념일 지정은 분열되어 가는 대한민국을 통합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며 "모든 분열과 갈등, 아픔을 녹여내는 4.3추념일을 만들어 국가적으로 엄수하고, 여러 가지 부대사업과 응어리를 풀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대해 강지용 도당위원장과 우근민 지사는 황 대표 등 지도부에게 "4.3추념일 지정과 박근혜 대통령의 4.3 위령제 참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4.3국가추념일 지정을 하루 이틀 내에 끝내라고 정부에 압박하겠다"며 "어서 매듭지어줘야 추념일로 국가적 행사를 치를 수 있고, 대통령께서 오실 수 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정부가 지체없이 입법예고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