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총 넣은 어처구니 없는 말년병장이 법정에 서게됐다.
5일 서울북부지검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혐의로 세탁기에 총을 넣고 돌린 병장 최모(2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의 육군 모 보병사단 포병대대에서 전역을 하루 남기고 당직사관이 '전투장비 지휘검열'에 대비해 개인 총기를 손질하라고 지시하자 총기를 분열해 세탁기에 돌렸다고 전했다.
전역을 하루 앞두고 만사가 귀찮아진 최 병장의 행동을 군 동료가 세탁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상관에게 보고하면서 들통 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검찰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사건을 민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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