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전 시장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감사를 맡고 있으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31일자로 사표를 제출했다.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였다.
강 전 시장은 <영주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보증보험 감사 임기가 내년 6월말까지지만 고향 제주를 위해 31일자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내년 1월 중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시장은 정당 선택 여부에 대해선 내년에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안철수 신당에 접촉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강 전 시장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지내왔다"면서 "정당 선택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되면 추후에 밝히겠다"고 완곡하게 말했다.
이어 강 전 시장은 "무소속 신분이기 때문에 정당 선택은 열려 있고, 주위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며 정당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강 전 시장은 2006년 도지사 선거, 2008년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 그리고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잇달아 도전했지만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강 전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현명관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 후보는 측근이 금품제공 혐의로 구속되자 한나라당은 공천을 철회했다.
강 전 시장은 한나라당이 현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와 함께 도지사 후보를 '무공천'하자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했다. 그러나 강 전 시장은 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후보단일화'에 합의, 중도 하차했었다.
강 전 시장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남제주군수, 서귀포시장을 역임했다. 서귀포시장 재임 시절인 2006년 4월 도지사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서귀포시장을 사직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어떻든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의 내년 도지사선거 출마는 제주지역의 정치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