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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반복학습 : 쓰레기의 자원화
[기고]반복학습 : 쓰레기의 자원화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12.2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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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형 대륜동주민센터

▲ 허수형 대륜동주민센터
내 생에 두 번째 전환시기가 왔다. 좋아할 틈도 없이 서귀포 배치를 받음에, 게다가 생활밀착형 업무를 맡았다. 바로 생활환경.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클린하우스 업무를 한다는 게 무척 부담스러웠고 잘 할 수 있을지 확신도 안 섰지만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접하는 습관적인 일이라 낯설지 않기에 마음가짐을 다져보았다.

업무를 맡은 지 5개월.. 어디를 가든 주변에 클린하우스가 있으면 둘러보면서 그 주변에 아무렇게 버려진 쓰레기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분리배출이 귀찮아서? 아니면 행정에서 홍보가 부족한 걸까? 그것도 아니면 종량제 봉투 값이 아까워서?

결론내리기는 위 내용이 다 들어간다는 점이다. 사실 분리배출 얼마나 귀찮은가. 택배 온 포장박스 풀기도, 시원한 맥주병 뚜껑을 유리병이랑 따로 내치는 것도 그렇고 음식물쓰레기는 어떤가. 행정에서 홍보도 부족했다 것도 인정하지만 종량제 시행이 근 20년이 다되어가고 있다. 이젠 누구나 종량제 봉투를 통해 배출해야 한다는 걸 다 아는 사실이지만, 클린하우스에서 무심코 만난 주민 일부는 아직도 검은 비닐봉투에 버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몰랐다고 한다. 정말일까? 그러면 더욱더 홍보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 분에게 묻고 싶다. 혹시 봉투 값이 아까우신 건 아닌지.

하지만,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점은 쓰레기를 재활용했을 때 가치와 귀차니즘으로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로 인한 가치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그리고 단 한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바로잡으려 수반되는 제비용, 쓰레기 배출하러 같이 간 아이들이 어떻게 느꼈을까 이다.

이제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서 재사용․재가공이 가능한 변화무쌍한 물건으로, 보는 관점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버려진 폐휴대폰에서 실제 금이랑 희귀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는 기사도 나오지 않았는가. 재활용되고 재사용되는 쓰레기가 많아질수록 그에 따른 기술도 발전할 것이다. 거기에 우리가 재활용 물품을 애용해주면 금상첨화다.

우리가 조금만 불편하면 내 주변이 깨끗해지고 우리 가족이 건강해지고 더 나아가 제주가 청정해진다. 쓰레기의 자원화를 위해 반복 학습해보자. 친절도 반복학습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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