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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해녀 잠수굿’ 문화자원으로 개발된다
제주시, ‘해녀 잠수굿’ 문화자원으로 개발된다
  • 문인석 기자
  • 승인 2013.12.2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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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굿, 잠수굿, 풍어제 등을 어촌 토속신앙문화 자원으로 개발

제주해녀 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등신을 모시는 제주해녀들의 토속신앙 문화인 「잠수굿」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어촌전통 문화자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매년 정월에 어촌지역에서 행해지는 잠수굿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를 통하여 어촌 전통문화 전승차원에서 보전될 수 있도록 내년도에 사업비 2천만원으로「영등할망 해신제 스토리 개발」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만 8000천 신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제주에서는 음력 1월이 되면 영등할망신을 모시는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해산물의 풍요, 공동체의 연대를 기원하는 무속의례가 열리는데, 일반적으로 무속의례는 음력 1월에서 3월 사이에 열리면서 어촌마다 각각 행사시기와 특성이 다르고, 고대 원형을 간직하고 있으나 어촌의 도시화 등 여건변화로 점차 사라질 우려가 있어 어촌문화의 기록, 보전, 활용 등을 위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용역에서는 해신당의 분포, 어촌별 잠수굿 일정 조사 정리, 영등할망신의 이동 경로와 관련한 설화 수집 정리, 굿의 특색과 굿이 가진 역사적 배경, 마을의 유래 등을 조사·기록하여 제주해녀의 삶 속 깊은 곳에서부터 토속신앙으로 자리매김해 온 잠수굿을 어촌 전통문화로 알리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제주어촌 지역에서 행해지는 「굿」은 영등굿, 잠수굿, 풍어제 등 다양한데 특히, 영등굿은 영등할망이라 불리는 여신이 음력 2월 1일 입도하여 15일에 나간다는 설에 의거 이 기간동안에 어업인들은 소라, 전복, 미역 등 해녀들이 채취하는 수산물을 증식시켜 주며, 어부들을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하여 제주 어촌 토속신앙인 잠수 굿 실태를 정리한 「잠수굿 리후렛」지도 등 홍보자료를 마련하여 어촌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관광객, 연구가 등에 정보를 제공하므로써 제주도민과 관광객 누구나가 제주 굿이 열리는 현장을 쉽게 찾아 굿을 통해 제주어촌 토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 등이 전통 무속의례 참여를 통하여 가족의 무사안녕과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해녀와 함께 호홉할 수 있도록 하므로써 「제주해녀 잠수굿 축제화」를 통한 주민의 화합은 물론 새로운 해양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중요 무형문화재 제71호)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영등송별대제일에는 많은 수의 도민과 관광객이 칠머리당을 찾아 심방들이 행하는 굿을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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