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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도지사, "비정상적인 일 정상으로"… 전임도정 겨냥?
우근민 도지사, "비정상적인 일 정상으로"… 전임도정 겨냥?
  • 문인석 기자
  • 승인 2013.12.18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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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 인사말 통해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7일, 제3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지난 4년 동안 도의회와 집행부가 비정상적인 일들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우 지사는 17일, 제3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01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지사는 "그동안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 의회는 연구하는 의정, 성과내는 의정, 도전하는 의정으로서 전국 의회정치의 모델이 되었다"고 운을 뗀 뒤 "올 한해에도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의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우 지사는 "돌이켜보면, 지난 4년여동안 제9대 도의회와 집행부 모두 우리를 둘러쌌던 비정상적인 일들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즉, 전임 도정에서 잘못된 일들을 현 도정에서 바로잡는데 힘썼다는 말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어 우 지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문제의 평화적 해결, 재정개혁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건실한 경제성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 지사는 "그 결과, 인구 60만 명, 관광객 1천만 명 달성과 고용률 전국 1위, 국세 및 지방세 증가율 전국 1위 등 사상 유래 없는 성과를 이룩하였다."라고 지난 4년을 평가했다.

이어 우 지사는 "내년은 박근혜정부에서 국정과제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기"라며 "제주도에서도 내년도 업무계획,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들을 차질없이 시행함과 동시에, 대통령 지역공약의 착실한 이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제주공약은 시대적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으며 공항인프라 확충은 제주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더 이상 제주 없는 대한민국을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2015년말 개항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통해서 이어도를 둘러싼 남방영해의 안보기능과 함께, 크루즈 허브로써 중국 상해에서 입항하는 크루즈는 서귀포를, 중국 북부도시에서 들어오는 크루즈는 제주외항을 이용하게 되면서 2016년 100만명, 2020년 200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이어 "제주4․3의 오랜 아픔과 고통의 역사도 국가추념일 지정을 통하여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주지역의 정파, 종교, 이념 등을 초월하여 모두 하나가 되어 줄 것을 호소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지사는 "감귤 등 1차산업은 한․중 FTA의 파고를 넘어야 하며 한․호주 FTA 타결과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등 진행상황도 예의주시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얼마 전 한․중․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에서 비롯된 국제외교문제와 동아시아를 둘러싼 해양 영유권분쟁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가 제주주변에서 조성되고 있다."라며 이어도의날 조례 제정 무산에 대해 에둘러 표현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지난 주,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 보류과정에서 도의회 의원님들께서 보여주신 고뇌에 찬 결단은 국내외에 제주도민들의 폭넓은 이해심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며 보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제주의 지정학적 입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며 "제주는 그만큼 한․중․일 사이에서 정치적, 경제적 가교역할을 할 수 있고, 국가차원에서 사람과 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로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우지사는 또 "이미, 특별자치도를 통한 규제자율권 부여, 노비자 제도, 부동산영주권 제도, 투자진흥지구 제도 등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하는 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제 우리가 키워낸 섬의 가치가 사람을 부르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오랜 세월 소외된 섬이었던 우리 제주는, 이제 아시아태평양시대 주목받는 섬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지사는 "관광은 이제 양적 규모를 넘어 질적 성장으로 도약해야 하며 중국의 여유법 시행은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도전 없는 성공의 역사는 없다."라며 중국의 새 여유법 발효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우지사는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리면 "역사적인 성공의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고, 역사 속 실패의 절반은 찬란한 시절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라며 "늘 닥쳐올 위기를 대비하고 5년 후, 10년 후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차근차근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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