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장은 제313회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는 도와 도교육청의 제2차 추경예산안을 비롯하여 의원발의 조례안 13건을 포함한 조례안 24건, 동의안 4건, 공유재산 5건 등 모두 38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의장은 "제2차 정례회가 끝나고 곧바로 회기를 시작하게 됨으로써 동료의원님들께 휴식을 드리지 못한 점은 있습니다만, 올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면서 지방자치 본질에 대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박 의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예측방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이번 회기에서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만드는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박 의장은 "돌이켜보면 계사년은 우리에게 큰 고통과 시련, 교훈을 함께 남겨준 한해였습니다."라며 "사상 유례없는 긴 가뭄과 행정의 판단착오로 인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가중되는 서민경제의 어려움, 여전히 진행 중인 강정문제, 한중·FTA 협상과 1차 산업의 위기 등이 그렇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장은 "또 민선 5기 도정 이후 시도되었거나 추진하려고 하는 많은 사업들이 특혜의혹 또는 절차적 문제 등의 사유로 대부분 환경단체 또는 지역주민들과 크고 작은 반목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라며 우근민 도정을 지적했다.
또 박 의장은 "우근민 도정의 사기업에 대한 지하수 증산허용 시도, 풍력단지 조성시비, 제주 힐링 인 라이프 조성,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등이 그렇습니다."라며 "일부 공직자의 부정비리로 공직사회의 공신력과 리더십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고 질타했다.
이와함께 박 의장은 "행정체제개편도 소모적인 논쟁으로 끝나고 말았으며, 특별법 제도개선은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라고 지적 햇으며 "내년 6·4 지방선거가 조기과열 되다 보니 민생을 챙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큽니다."라고 우려와 아쉬움을 동시에 피력했다.
박 의장은 "이렇듯 올 한해 제주는 총제척인 위기상황이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술회하고 "물론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과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 제주인구 60만 명 돌파 등 희망적인 소식도 있고, 세계 환경수도를 향한 발걸음도 가볍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이제 2014년, 갑오년의 문턱,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 변혁에 직면하게 됩니다." 라며 "새로운 도전과 변혁은 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제주도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고 희망의 주춧돌이 되어 질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중소상인을 비롯한 농업, 관광업 등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지역경제의 선봉에서 있는 도민, 어렵고 힘든 이웃, 평범한 삶터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도민 등 우리 모두는 내일을 살아갈 우리의 아들ㆍ딸을 비롯한 후손들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한 발자국 씩 내딛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새로운 도전과 변혁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걸음을 내딛는 자 만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의장은 "2014년은 제주도 역사의 새로운 전환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그 전환기의 주인이자 중심입니다.저와 제주의정은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