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5일, 지난 13일 물가대책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 1일부터 일반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4.4%, 리무진 요금은 평균 10.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일반 시외버스 요금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난 2월부터 7.7% 인상됐지만 제주지역은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2007년 구간요금제 도입으로 요금이 하향 조정돼 지금까지 7년간 동결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리무진 시외버스 요금은 2004년 이후 9년동안 동결됐다.
물가대책위원회는 교통업계의 연료비·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 등 요금 조정 사유와 장기간 요금 동결에 따른 요금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세부 인상 안에 대해 수정 의결했다.
일반 시외버스 요금인 경우 인상안은 일률적으로 성인 300원, 초등생 100원, 중고생 200원을 조정 요구했다.
그러나 물가대책위는 학생의 경우 시내버스 구간과 겹치는 1구간(20㎞ 미만)에 대해서는 버스조합에서 요구한 인상액보다 오히려 도 조정안이 높아, 이용객이 적은 초등생 2구간(25㎞ 미만) 요금 인상폭은 50원을 인상하고, 이용객 수가 많은 중고생 1구간 요금은 50원 인상하도록 했다.
1구간 요금은 향후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경우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 시내버스는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낮춨다.
이에따라 성인의 경우 일반 시외버스요금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갈 때 현행 3000원에서 3300원으로 300원 오른다.
리무진 요금은 원안 의결됐으며 제주~서귀포시 요금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