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수 주민생활지원과 희망복지지원담당

갑자기 건강을 잃고 남편의 폭력과 이혼, 어린 자녀와 생계가 막막해 눈물로 보내던 엄마가 긴급복지지원을 통해 생계비를 지원받고 사례관리를 받으면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까지 되찾아 더 이상 울지 않게 되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홀로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한 끼 식사와 봉지 커피로 어렵게 지내는 걸 발견하고 신속한 자원 연계를 통해 도시락 배달과 가사지원, 환경미화원의 봉사활동, 건강검진 등 중점관리를 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찾아 활짝 웃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모두 긴급복지와 사례관리를 통해 안정을 되찾은 사례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주 소득자의 사망, 질병 등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이에게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을 찾도록 마련된 제도다.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자가 증가 추세인데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읍면동복지위원들의 활발한 활동, 시민들의 관심으로 발굴이 늘어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한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더욱 힘든 겨울나기가 될 것 같아 걱정이지만 우리 시에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사업 전개, 전기세 체납가구 지원, 나눔 캠페인 전개, 위기가정 발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과 함께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짜고 있기에 우리 이웃에게 힘내세요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채움보다는 나눔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 시민의 동참을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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