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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습지를 알고 있습니까?
[기고]습지를 알고 있습니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1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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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

▲ 김명성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담당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시절․ ․ ․

가수 이용복의 어린시절 노래 가사처럼 어린시절 뛰어놀던 습지 환경이 인위적이던, 자연적이던 자꾸만 사라져 가고 있다.

초등학교 적 어린 시절, 학교 갔다 오면 친구들과 미꾸라지며 맹꽁이며 왕잠자리들을 잡으러 다녔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습지를 찾아볼 수가 없다.

어린시절, 단지 습지는 놀이터인줄만 알았다.

습지가 사라져가니 지구가 더 고달파 하고 있다. 총체적인 환경변화와 파괴로 지구가 인간에게 심술을 부리고 있다. 앞으로 지구는 너 죽고 나 죽자 할지 모르겠다.

우리 지구의 표면 6%는 습지로 다양한 생태종이 서식한다고 한다. 습지의 생태적 생산성은 산림보다 20 ~ 30, 바다보다 10배 정도 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는 습지를 오랜 세월 지나는 동안 사람이 파괴했다. 다시 사람이 복원하고 보호해야한다.

사람들은 지구의 소중한 습지보호를 위하여 1971년 이란의 휴양도시인 람사르에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을 하였다. 지구가 자꾸 엄포를 하니 행동을 하고 있다.

2006. 10. 18 우리 서귀포시 물영아리 오름이 󰡐람사르 협약󰡑에 등록 되어서 관리되고 있다. 제주도에는 물영아리 오름을 비롯하여, 물장오리, 1100고지 습지, 동백나무 숲 등 4개소가 된다. 우리나라에는 12개소이고, 전 세계적으로 158개국 1,782개소가 된다.

서귀포시에는 주로 읍면지역에 126개소의 습지가 소재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마을별로 분포되어 있는 습지복원을 위하여 지금까지 965백만원을 투자, 대정읍 구시흘, 수월이 못, 성산읍의 한 못을 비롯하여 19개소의 습지를 복원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습지복원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습지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안타까운 일은 복원사업을 추진할 만한 습지가 날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것이다.

옛 모습으로 복원을 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할 만한 습지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것은 물론, 도로를 개설한다거나 기타 사업이나 건축 등의 행위로 인하여 줄어드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나

습지가 우리들에게 주는 자연적인 혜택을 고려할 때, 우리 모두 습지에 대한 이해와 보존, 그리고 관리에 관심을 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후세들이 미꾸라지며 맹꽁이며 왕잠자리들을 잡으러 다니는 소박한 꿈을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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