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대표 이선화)에 따르면 이날 개최되는 포럼은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1부 세미나, 2부 문화행사로 개최하여 도민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제주해녀문화는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독특한 노동과 삶의 방식, 제주여성의 강인한 정신과 생활력으로 제주여성문화의 표상이자 제주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아 있다. 그 이면에는 역사 속에서 진상품을 제공하는 노역인으로, 일제시대에는 제주 항일운동의 주역으로, 그리고 최근까지 가계의 주요 부양자로서의 위치가 있었기에 강인한 제주여성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 것이다.
‘제주’라는 자연지리를 바탕으로 형성된 해녀들의 공동체 삶은 공동체문화, 경제문화, 개척문화, 신앙문화 등 다각도의 가치부여 속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일본 해녀 아마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운동에 대한 제주도의 전략적이며,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제주해녀는 최근 어장의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변화함에 따라 1962년 26,248명이던 해녀가 1980년대 이후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하여 2012년 12월 기준 4,574명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제13차 제주문화관광포럼 정책세미나에서는 해녀를 직업인이 아닌 오늘의 제주를 일군 제주여성문화의 주체로서 역사, 문화적 특성을 살펴보고, 단순한 어업군을 넘어선 21세기 여성의 시대의 상징인 국가브랜드로서 유네스코등재의 당위성과 도민 공감대를 확산하여 제주 대표문화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열린다.
1부에서는 “21C 제주해녀문화를 조명한다.”(좌장 : 이선화 대표의원)는 주제로 각기 다른 시각에서 보는 5명의 주제 강연을 펼친다. 그 첫째, 현기영 소설가로부터 해녀를 통해 보는 제주의 어머니 정신과 올해 소개된 해녀노래의 노랫말을 통한 21세기형 제주해녀의 진취적이며 물질 노동에 대한 자부심을 부각시킨 사연이 소개될 것이고, 둘째로『해녀처럼 경영하라』의 저자인 전경일 소장으로부터 해녀의 삶을 통해 본 경영인의 정신 속에서 창조경제의 가치를 분석해 낼 것이다. 또한 이기명 한국매그넘에이전트 대표로부터는 세계적인 사진가그룹 매그넘사진작가들이 영상을 통해 담아내는 ‘아시아의 아마조네스’라 불리우는 제주해녀의 물질 작업기록을 통하여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나가는 제주해녀의 글로벌작업의 토대를 다지려는 의욕이 소개될 것이다. 다음은 임백연 하도어촌계장으로부터 하도리 해녀당사자들이 양방언의 제주판타지공연에서 선보인 해녀노래 공연시의 노력과 향후 해녀들이 꿈꾸는 해녀당사자들의 해녀문화작업에 대한 계획과 생태지향적인 해녀공동체의 중요성 및 마을 문화의 새로운 창조자로서의 해녀역할을 생생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미 제민일보 기자로부터는 일본아마의 세계무형유산 등재 진행 사항을 우리 제주와 비교하여 전달할 계획이다.
2부 행사로는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 “도민의 힘이 필요합니다.” 라는 주제로 제주벤처마루 1층 광장에서 라퍼커션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성악가가 부르는 해녀노래, 자전거 탄 풍경, 사우스 카니발의 공연과 하도어촌계 해녀합창단에서 신(新) 제주해녀노래를 공연할 계획이다.
또한 (주)아트피큐가 기꺼이 꼬마해녀 몽니의 캐릭터들을 다량으로 후원, 해녀 유네스코 등재기원 도민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꼬마해녀 몽니 캐릭터들을 나눠준다.
※기사팁=제주문화관광포럼은 이선화, 김승하 의원과 함께 강경식 의원, 김용범 의원, 김태석 의원, 안동우 의원, 안창남 의원, 윤춘광 의원, 허창옥 의원, 현우범 의원 등 총 10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